9.대주천공(大周天功) 수련

대주천공은 기의 통로인 경락 중에 12경맥의 위치와 방향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 위치와 방향대로 길을 닦듯이 손빛으로 12경맥을 하나하나 열어서 운기 시켜나가는 수련이다. 대주천공은 몸 전체의 탁한 기운을 발끝을 통해 밖으로 배출시키고 새로운 기운을 끌어들여서 손바닥에 모으는 수련이다. 손바닥의 운기동작과 의념력을 병행하며 운기능력과 수기능력을 강화하는 수련이다. 여기 소개하는 대주천공은 Ⅰ,Ⅱ식 24개 동작 중 각각 4개 동작씩만 소개한다.

-수련원리와 효과-

대주천공은 먼저 경락체계와 원리를 이해하고 그 원리에 따라서 경락과 경혈을 열고 뚫어서 운기능력을 높이는 수련이다.

경락의 이론적 체계는 복잡하고 어렵게 이뤄져 있으나 대주천공의 원리공부를 통해 단순하고 쉽게 이론적 체계를 정립시켰다.

음경맥을 통해 지기를 발쪽에서 손으로 모아서 손빛의 출력을 높이고, 양경맥을 통해 탁기를 손에서 발로 걷어낸다.

대주천공(Ⅰ)식은 손의 기감으로 경맥을 따라 운기시키고, 대주천공(Ⅱ)식은 의념력으로 운기시킨다.

경맥의 위치와 운기 방향은 정해져 있으며 일정한 자리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특히 경맥의 시작점과 종점이 손과 발에서 이뤄지면서 손과 발에 에너지의 집중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발은 탁기를 배출하는 곳이고 손은 생기를 모으게 됨으로 손에는 발공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몸을 정화시키고 손빛의 발공력을 높이는 데 대주천공 수련이 효과적이다.

대주천공은 의념력과 수기법을 병행해서 경맥을 열고 경혈을 뚫는 것을 수련의 원칙으로 삼는다. 의념력만 사용한다든지 수기법만을 사용하게 되면 대주천의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