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주기혜성 ‘p17 홈즈(Homles)’가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2등급까지 밝아졌다고 31일 밝혔다.
혜성은 태양 주변을 도는 작은 천체로 태양 반대편으로 휘발성 가스를 꼬리처럼 내뿜어 소행성과 구분된다.
홈즈 혜성은 해가 진 후 북동쪽 하늘에서 ‘W’자 모양의 별자리인 카시오페이아좌(座)의 왼쪽(남쪽)에 있는 페르세우스좌에서 볼 수 있다.
쌍안경으로 보면 코마(coma)라고 불리는 혜성 핵(核)을 둘러싼 가스구름 때문에 마치 초점이 안 맞아 번진 별 사진과 비슷하다.
아래 사진은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이고, 맨눈으로는 그냥 밝은 점으로만 보인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혜성의 특징인 꼬리는 태양에서 멀어지고 있어 볼 수 없다.
홈즈 혜성은 1892년 11월 6일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홈즈(Edwin Holmes)가 처음 발견했으며, 약 7.1년 주기로 태양을 돈다. 평상시 밝기는 17등급 정도로 구경 1m 이상의 대형 망원경으로만 관측이 가능했지만, 최근 혜성 표면의 급격한 분출현상으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졌다.
